잡담

꽃의 향기, 사람의 향기

풀나무 2007. 3. 13. 21:10
꽃의 향기, 사람의 향기


어느 땐 바로 가까이 피어 있는 꽃들도
그냥 지나칠 때가 많은데,
이 쪽에서 먼저 눈길을 주지 않으면
꽃들은 자주 향기로 먼저 말을 건네오곤 합니다.

좋은 냄새든, 역겨운 냄새든 사람들도
그 인품만큼의 향기를 풍깁니다.
많은 말이나 요란한 소리없이 고요한 향기로
먼저 말을 건네오는 꽃처럼 살 수 있다면,
이웃에게도 무거운 짐이 아닌
가벼운 향기를 전하며 한 세상을
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다면
얼마나 좋을까요?


- 이해인의《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》중에서 -

'잡담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함께 있어 주는 것  (0) 2007.04.25
이렇게 한번 해보세요^^  (0) 2007.04.10
산이 험하면 험할수록 나는 가슴이 뛴다.  (0) 2007.03.13
상대방에게 나를 맞추어라  (0) 2007.03.06
사색기행  (0) 2007.02.22